2015년 12월의 마지막 날 밤
가는 해가 아쉽고
다들 다가오는 새해에 새로운 다짐들을 하지만
됐어 그래봤자 숫자만 1 더 줄어들 뿐이야 라고
올해부터는 내 감정들에 대해서 자주 기록해 두기로 마음 먹었다
그동안 밀린 일상 이것저것
어느새 가을이 왔고
다음부터는 아래부터 차근히 짜서 써야겠다 다짐을 하고
중간부터 짜서 썼더니 나중에 알루미늄 구멍남 -_-
공부도 안되니까 가볍게 책이나 일자는 마음으로
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는
라면을 끓이며를 읽고
바싹 불고기 도시락
내 마음속 도시락 순위권 안에 드는
바싹 불고기 도시락으로 또 한끼를 때우고
자취생에게 편의점이 없었으면 정말 어쩔뻔
집에 밥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나님은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을 털고
제 할일을 다하고 사망한 드라이기
그래도 괜찮은 드라이기 였는데
다음 번에도 이와 똑같은 제품으로 구매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남기고
회사에서 일하면서
술안주를 간식으로 먹고
짭짤 짭짤
꽃게랑 불짬뽕
편의점에 갔더니 전에 못 보던
새로운 과자가 나왔길래 구매를 하고
과자에서 짬뽕맛을 기대한 내가 바보
그냥 매운 새우깡 맛
코스트코를 다녀오고
아이폰 Heart Rate 심박수 측정 어플로 심박수를 재보고
정상이었으면 좋겠고
제시가 하정우가 완전 남자에 멋있다고 해서
괜히 하정우 사진을 검색해보고
멋있고
멋있고
요즘 대세에 동참하기 위해
오뚜기 진짬뽕을 먹어보고
내 입에는 그저그럼
나는 피코크 초마 짬뽕이 최고
큐너리필캡슐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용하지만
괜히 다른 원두도 맛보고 싶고
그래서 구입한 큐너리필캡슐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캡슐에 더치용 원두를 넣고 은박으로 덮어준 후
머신 기계에 사용하는 건데
새로운 원두를 맛보겠다고 큐너리필캡슐을 사고, 스타벅스에 가서 원두를 사고
스타벅스에서 더치용으로 곱게 분쇄해 달라고 했것만
생각보다 곱게 갈리지 않아 핸드밀까지 사버렸고
일이 너무 커져버렸고
미슐랭가이드 2스타를 받은 성심당 빵을 맛보고
잘 먹고 지내는 요즘